자유게시판

태양광 설치 가능성과 관련하여 상담원과의 불친절한 통화

작성자
전정연
작성일
2017-06-19 15:37
조회
360
안녕하세요.
우선 전화상으로 상담원과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일조량, 방향 등을 고려해서 먼저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것보다는 적은 량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사실과
장기적으로 에너지 절감으로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인터넷상으로 기준이 부적합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이나 회수율 등을 고려했을 때 전기를 많이 쓰던 적게 쓰던 절감효과가 아주 적은 것도 사실이지만,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차분하게 알려주다가 통화가 길어질 수록 더 흥분하고 짜증내시는 상담원의 태도도 이상한 것 같습니다.
25w 밖에 혹은 적게 나오는데 너네는 해봤자 소용없다는 말투,25년 정도 에너지 절감 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너네는 그런게 아니라는 식의 응대
너무 놀랍습니다. 다른 업체 여러 군데 상담해봐도 여기처럼 절대 고려할 수 없다는 이상한 고자세는 무엇인지?
정직하게 하신다고 했는데, 그럼 다른 업체들은 모두 사기인가요?
전체 1
  • 2017-06-20 10:50
    안녕하세요 전정연님,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활동가 스미스입니다.

    시민분의 문제제기에 답변 드립니다.


    0. 문제의 내용

    시민 분께서는 상담하신 조합의 활동가가 설치에 대하여 부정적이며 “소비자”의 입장을 수렴하지 않으신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발전량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에 “무조건 안된다‘고 하지 말고, 가능한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드셨고요.


    1. 설치 방법 제한의 건.

    신청대장의 장소를 확인해 본 결과, 시민 분이 설치를 원하시는 곳은 남향의 1층입니다. 또한 자동차 1대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사이로 두고 주택 앞으로 6층 상당의 건물을 두고 있습니다. 설치 가능한 베란다 옆으로는 화단에 나무 역시 존재합니다.

    태양전지의 특성상 약간의 음영만으로도 발전량의 거의 대부분을 손실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입지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여름의 경우에는 태양 고도가 높아 어느 정도 발전이 될 수 있으나 봄/가을, 특히 겨울의 경우 태양 고도가 낮아져 음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발전량이 매우 저조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미니태양광 사업은 기존의 화석/핵에너지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세금을 사용하는 사업입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발전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이는 시와 구에 제출하는 사전점검표에 설치 장소의 베란다 방향과 방위각, 건물의 층수, 음영 및 조경 유무, 설치 당시의 발전량을 기록해야 하는 것, 구청에서 설치 가구에 대해 실사를 하는 일, 발전량이 저조한 가구에 대해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일 등에서 잘 드러납니다.

    또한 미니태양광 사업은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설치 제품부터 설치 공법까지의 모든 것을 서울시에 사전 허가를 득한 뒤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시민 분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허가 받은 제품과 공법 외의 방법이나 변형 등 어떠한 방법도 제시해 드릴 수 없습니다.

    서울햇빛조합은 미니태양광 사업에 참여하기 이전부터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때문에 설사 발전 효율이 저조한 곳이라도 시민께서 에너지 전환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경우 충분한 안내와 동의를 거친 후 미니태양광을 설치해 드리고 있습니다. 시민 분께서 원전하나 줄이기에 동참하시는 마음으로 발전량 저하를 감수하시어 동의서까지 작성을 해주신다면 저희 역시 기쁜 마음으로 설치를 해드리겠습니다.





    2.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장소의 설치 거부의 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충분한 고지와 동의 후의 설치를 이야기 드리지 못한 점은 조합 활동가의 실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니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는 협동조합 구성원으로서 활동가는, 시민 분의 설치 요구에 설치가 어려움을 이야기 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협동조합은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기업으로서 어떻게든 소비자를 설득하여 한 대라도 더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까요.

    서울햇빛조합은 2012년부터 시민에 의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미니태양광 사업 역시, 소비자의 소비가 아닌 시민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에너지 전환 운동이라 믿습니다. 시민 분께서는 스스로를 소비자로 정의하셨지만, 저희는 모든 분을 에너지 전환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으로 대하여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니태양광을 통해 60만 원대의 전기요금을 원하시는 만큼 절감할 수는 없으며, 조합 활동가는 이에 대해 불가능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3. 시민분의 문의 태도에 대한 건.

    시민 분께서는 조합의 활동가가 “25w 밖에 혹은 적게 나오는데 너네는 해봤자 소용없다‘는 식으로 응대를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사건에 대해 조합 활동가는 다른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조합 활동가와 시민 분의 통화를 듣지는 못했지만) 조합 활동가와의 대화에서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조합 활동가로서 시민 분께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