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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2기 발전사업 허가…2023년 준공 목표

신규 원전 2기 발전사업 허가…2023년 준공 목표
신한울 3,4호기 두차례 심의보류끝 전기委 관문 통과
실시계획 및 건설허가 남아…HVDC 건설 등 난제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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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완공 조감도(좌측), 이미지 우측은 기존 한울 원전.

 

2023년까지 1400MW급 원전 2기를 경북 울진군 북면에 새로 건설하는 원자력 발전사업 계획이 정부 규제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두 차례의 심의보류 끝에 관문을 통과한 셈인데, 새로운 방식의 전력계통 운용 취약성을 꾸준히 챙기라는 주문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발전업계와 전력당국에 따르면, 전기위원회는 지난달말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회의실에서 200차 회의를 열어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 허가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 사업은 산업부 실시계획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은 앞서 작년 9월 처음 전기위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위원회 산하 계통 전문위원회 차원의 사전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두차례의 후속 회의에서 연거푸 논의가 보류됐고, 전문위 의견이 도출된 이번 회의에서 3수끝에 사업허가를 받았다.

다만 전기위 전문위는 대량의 전력을 실어나르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의 운영 안정성이 완벽히 담보되지 않은 만큼 향후 계통사업자인 한전 주도로 전문가 협의체를 꾸려 계통 신뢰도를 지속 제고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HVDC 운영 시 신뢰성과 기술적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발전단지 운영과 송전에 큰 차질이 발생하므로 한전 주도로 기술검토를 계속해 나가면서 완벽을 기하자는 취지”라면서 “앞으로도 발전사업 허가 전 세심하게 챙길 부분은 챙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발전사업 허가 관문을 통과해 착공까지 한발짝 더 다가선 신한울 3,4호기 원전은 2008년 수립된 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건설계획 원전이다. 2015년 9월 산업부에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냈고, 이듬해 1월 원전 규제당국에 건설허가 신청을 접수해 현재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당초 2021년 6월 3호기, 이듬해 6월 4호기를 준공하는 일정이었으나 7차 수급계획에서 각각 1년 6개월씩 준공시점을 늦췄다. 최근 건설 찬반 논란이 거센 신고리 5,6호기의 후속 건설 원전으로, 완공 시 국내 29번째, 30번째 원전이 된다. 전체 예상 공사비는 8조2600억원에 달한다.

사업부지는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와 고목리에 일원이며, UAE 수출원전이나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과 동일한 APR1400 원자로를 채택할 예정이다. APR 1400은 기존 OPR1000 대비 발전용량이 400MW크고 설계수명이 60년이나 된다.

물론 아직 짚고 가야할 문제는 많다. 우선 울진 원전단지에는 950MW급 기존 한울 1,2호기와 1000MW급 한울 3~6호기 등 모두 5900MW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고, 올해말부터 내년 사이 1400MW급 신한울 1,2호기가 새로 가동에 들어가 일대 원전용량이 8700MW로 증가한다.

여기에 신한울 3,4호기 2800MW까지 추가 건설되면 울진지역은 기존 고리 원전을 추월해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원전 밀집 단지가 된다.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과정에 논란이 된 다수호기 안전성 문제가 언제든 다시 제기될 공산이 크다.

765kV 송선선로를 대신해 국내 최초로 건설이 시도되는 신한울~신경기 HVDC 송전선로의 적기 완공 여부와 안정적 계통 운영 여부도 신한울 원전의 미래 운명을 좌지우지할 중대 변수다.

전력당국에 의하면 2023년까지 영동권에 추가 건설되는 석탄화력·원전은 1만2000MW에 육박하지만 신규 HVDC 건설 이전 약 6000MW 발전소가 먼저 준공돼 송전제약이 조만간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또 계통 고장 시 5000MW이상의 대용량 발전기가 동시 탈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출처 : 신규 원전 2기 발전사업 허가…2023년 준공 목표, 이투뉴스, 2017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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