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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3호기 격납철판 부식 국내 조사결과 못 믿겠다”

“고리 3호기 격납철판 부식 국내 조사결과 못 믿겠다”

기장군 해외 전문가 점검 요구…한수원 “원전안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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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규석 기장군수,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이 고리원자력본부로부터 안전점검 현황과 원인,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국내 원전 전문가의 안전검사도 중요하지만 해외 원전 전문가와 주민대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총체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합니다.”

22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회의실에서 고리 3호기 격납건물 철판 부식현상과 관련한 설명회가 열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고리원전 주변 주민들은 고리 3호기 격납건물에서 철판이 부식된 것을 발견하고 안전점검을 한 국내 원전 전문가의 셀프조사 결과를 못 믿겠다고 한다”며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점검을 요구했다.

박용주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은 “원전 격납건물 철판 부식의 원인이 해수 염분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해외 전문가와 민간이 참여하는 단체가 공동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은 “고리 3호기가 가동한 지 33년이 되도록 격납건물 내부 철판이 썩어가고 있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고리원전의 허술한 안전점검과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질타했다.

이승우 기장군의원도 “고리 3호기 철판 부식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게 아니다”며 “격납건물 철판 부식은 원전에 대한 주민 신뢰에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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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내 고리 3호기 모습.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원전 격납건물은 두께 1.2m 규모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구성돼 있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며 “철판 부식면적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1%에 불과하고 원전 주변에 운영 중인 환경방사능 감시기에서 그동안 비정상적인 수치도 보이지 않아 원전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국내 원전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한 철판에서 부식이 생긴 것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고 앞으로 원전 안전점검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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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내 고리 3호기 모습.

탈핵부산시민연대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앞에서 격납건물 철판 부식이 발생한 고리 3호기와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4호기의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고리 3호기는 해풍이 불어온 방향과 상관없이 광범위한 방향에서 부식이 발생했다”며 “철판 부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데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가 용접하고 땜질해서 재사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안전위는 최근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된 두께 6㎜ 규모 철판 6064곳을 점검해 두께가 감소된 127곳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 “고리 3호기 격납철판 부식 국내 조사결과 못 믿겠다”, 170322,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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